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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 시간: 63분
프로그램 링크: https://www.netflix.com/title/81001278

코미디언 서배스천 매니스캘코의 2016년 스탠드업 코미디 공연 실황입니다. 우리 관객에겐 낯선 인물인데, 최근 들어 영화 출연도 간간히 하고 있습니다. <그린북>(2018)에서 입담 좋은 주인공 친척으로 나왔고, 올해 하반기 기대작인 마틴 스콜세이지의 <아이리시맨>에도 출연합니다.

흔히 미국의 스탠드업 코미디들은 말로만 웃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농담의 문화적 배경을 모르면 웃을 수 없는 경우도 꽤 있고요. 하지만 서배스천 매니스캘코는 뛰어난 신체 표현 능력을 바탕으로 약간의 슬랩스틱을 곁들여서 하기 때문에 진입 장벽이 높지 않은 편입니다. 또한 이탈리아계 이민자의 후손으로서 이태리 사람들의 웃긴 모습들을 희화화하는데, 우리나라 사람들하고 비슷한 점이 꽤 많아서 즐겁게 볼 수 있었습니다. 기본 톤이 마초적이기는 한데 선을 넘지는 않기 때문에 부담스럽지도 않습니다. 여러모로  미국식 스탠드업 코미디가 익숙하지 않은 분들께 입문용으로 추천할 만한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