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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 시간: 121분
프로그램 링크: https://www.netflix.com/title/80190535

올해 선댄스 경쟁 부문 진출작으로, 브라질 역대 최고의 인기 대통령이었던 룰라와 그 후계자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이 극우 정치 세력과 부패 정치인들에 의해 끌어내려지는 과정을 다룬 다큐멘터리입니다. 오랜 세월 군부 독재에 저항해 온 두 사람은 재임 중에도 끊임없이 정치적 반대자들에게 시달렸습니다. 룰라의 뒤를 이은 브라질 최초의 여성 대통령 호세프 대통령은 말도 안 되는 이유로 탄핵까지 당해야 했고, 2018년 대선에 재출마하려던 룰라 역시 석연치 않은 부패 혐의로 구속 수감된 상태입니다. 결국 브라질은 지난 2018년 대선에서 공공연히 혐오를 일삼는 극우 대통령이 탄생하는 비극을 맞았습니다.

감독 페트라 코스타가 차분한 목소리로 따라가는 브라질 민주주의의 어두운 현실은 노무현 대통령이 당했던 수모와 아주 닮아 있습니다. 보수 세력은 아무것도 아닌 발언을 꼬투리 잡아 탄핵 직전까지 몰아세웠고, 퇴임 이후에도 주변 사람들의 부패 혐의를 들쑤신 끝에 대통령을 자살하게까지 만들었죠. 가깝게는 미국의 노골적인 지원 속에 두 명의 국가 원수가 생긴 베네수엘라의 경우가 떠오르기도 하죠. 더 자세한 이야기는 추후에 따로 리뷰를 통해 해 보겠습니다.

번역 과정에서는 아무래도 일반 극영화가 아니고 정치 다큐멘터리기 때문에 힘든 부분이 꽤 있었습니다. 생소한 브라질의 정치 제도를 공부하고 각종 용어들을 외교부 문서나 언론에서 쓰는 식으로 최대한 맞춰나가는 데 신경을 썼습니다. 또한 원어가 영어가 아니기 때문에, 번역의 오류를 최소화하기 위해 원문 대본을 많이 참조한 부분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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