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스트레인저 – 세라 워터스

8954637183_1

<리틀 스트레인저> 세라 워터스 지음, 엄일녀 옮김 / 문학동네 펴냄 (2015. 9. 21.)

이 작품은 세라 워터스의 다섯번째 작품으로, 우리나라에는 네번째로 소개된 작품입니다. 2차대전 직후 어느 몰락한 젠트리(영국의 하급 지주 계층. 귀족은 아니지만 장원과 자기 가문의 문장을 가질 수 있었음.) 가족의 이야기를, 일찍이 어린 시절부터 그들의 저택을 동경했던 서민 계급 출신의 의사의 시점에서 풀어낸 책이죠.

초반에는 뭔가 설정상 디킨스의 <위대한 유산> 같은 느낌이 나기도 하지만, 읽어나가다 보면 셜리 잭슨 스타일의 고딕 호러에 가까운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엔딩까지 읽고 나면 머리가 쭈뼛 서고 으스스함을 느낄 수 있죠. 더이상 이야기하면 읽는 재미를 떨어뜨릴 거 같으니, 굳이 1인칭 주인공 시점을 선택한 이유가 있다는 것만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작가의 다른 소설들처럼 시대 배경에 대한 디테일이 뛰어나고, 필력도 좋아서 읽다 보면 점점 빠져들어 책을 놓을 수 없게 됩니다. 분량은 두툼한데, 금방 다 읽어 버릴까 두려울 정도로 허겁지겁 읽게 되지요. 이번 작품에서도 역시 여자 주인공이 레즈비언으로 설정돼 있지만, 1인칭 주인공 시점이기 때문에 암시적으로만 드러납니다.

Advertisements

답글 남기기

아래 항목을 채우거나 오른쪽 아이콘 중 하나를 클릭하여 로그 인 하세요:

WordPress.com 로고

WordPress.com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Google+ photo

Google+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Twitter 사진

Twitter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Facebook 사진

Facebook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w

%s에 연결하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