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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해 알게 된 것은 작년에 읽은 <한국철학사> 때문입니다. 조선 후기의 실학자로서 우주론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하는 점이 끌렸죠. 그리고 지난 3.1절에 아이들과 함께 독립 기념관에 가려다가 못가고 근처에 있던 천안 홍대용 과학관에 갔었는데, 거기서도 의산문답의 내용이 잘 설명되어 있었습니다.

도서관에서 구한 책 – 엮은이가 이숙경, 김영호로 되어 있습니다 – 은 간단한 해설이 붙은 것이었는데 내용 이해도 어렵지 않게 되어 있어서 나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원본 자체가 오늘날의 과학 지식과 동떨어진 부분이 좀 많아서 그다지 의미가 있는 책이라고 생각되지는 않았습니다. 천문학 서적이 아니라, 우주가 지구 중심이 아닌 것처럼 세상 모든 것도 상대적일 수 있다는 점을 밝힌 철학서에 가깝기 때문에 이걸로 조선 시대의 과학 수준을 가늠하기는 좀 어려울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