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0. 15. 개봉.
제임스 딘이 그의 전설적인 라이프 지 화보를 찍게 되는 과정을 다룬 영화. 개인적으로 제임스 딘의 출연작은 봤지만 배우 개인에 대한 관심은 없어서 별 다른 사전 지식 없이 보게 되었는데, 그가 세간의 이미지보다는 훨씬 깊이 있는 사람이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엔딩 크레딧까지 가면 잔잔한 감동이 밀려옵니다.
데인 드한의 연기는 아주 빼어나요. 어떤 인물의 겉모습을 따라하는 건 쉽지만, 내면의 갈등이나 그릇을 비슷하게 묘사하는 건 어려운 일이었을 텐데 말이죠. 블럭버스터에 출연했을 때보다 훨씬 자신의 개성을 잘 드러냅니다. 이에 비하면 로버트 패틴슨은 아쉬운 점이 있어요. 특히 극 중에서 자기 아이와 있을 때 좀 더 세심한 표현을 해줬더라면 시나리오가 의도한 서브 플롯의 기능이 훨씬 더 잘 살았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