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7. 16. 개봉
제 나이 또래라면 누구나 전자오락실에 관한 잊을 수 없는 기억 몇 가지를 갖고 있지요. 저도 마찬가지고요. 그러니 고전 아케이드 게임을 스크린에 불러 올린다는 이 영화의 기획에 눈길이 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비록 이 영화가 철지난 개그로 범벅된 뻔한 스토리라인을 갖고 있긴 하지만, 구닥다리 아케이드 게임들을 영화에 잘 녹여냈다는 점은 높이 평가할 만합니다. 외계인들이 아케이드 게임으로 승부를 보자고 한다는 설정도 좋고, 업그레이드 된 색상과 디자인으로 재탄생한 게임 캐릭터들이 너무 예쁘거든요.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이 있다면 버블버블이 안 나온다는 거. 마지막 클라이막스에 웬만한 게임 캐릭터들은 거의 다 등장해 난장을 펼치는 데도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