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nYou_P

2015. 6. 4. 개봉

이 영화의 원작인, 카트린 아를레의 [지푸라기 여자]는 개인적으로도 영화로 각색하는데 관심있었던 작품이었기 때문에 각색의 퀄리티가 좀 궁금했습니다. 그리고 임수정이라는 배우에 대한 개인적인 애정도 있었고. 그런데 영화를 시작하는 첫 씬부터 깨더니 15분도 지나지 않아서 그냥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올해 최악의 영화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 [순수의 시대]는 그나마 스탭과 배우들이 어떻게든 해보려고 애쓴 티가 많이 났기 때문에 가급적 혹평을 자제했지만, 이 영화는 전반적으로 모든 부분에서 나사가 한 두 개씩은 풀려 있는 느낌이었다고 할까요? 저는 이 영화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변명해 주고 싶지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