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De_P

2014. 2. 11. 개봉

전편도 그랬지만, 이 영화는 제목과 달리 탐정 미스터리물이 아닙니다. 그보다는 코믹 어드벤처물에 가깝습니다. 전편이 미스터리라는 장르가 주는 무게 때문에 버거워 보였던 반면, 이번에는 코믹 어드벤처로서의 재미에 충실한 편입니다. 김명민과 오달수의 콤비네이션은 충분히 재미있죠. 감독의 코미디 감각도 여전히 좋고요.

중반부에서 힘이 부치는 게 역력히 보이고 결말부에 억지로 의미 부여하려고 하는 것도 거슬리지만 그만하면 엔딩까지 무리없이 잘 흘러가는 편입니다. 설날 연휴에 가족들과 부담없이 보기 좋은 수준의 영화라고 할까요. 어떤 관객들에게는 성에 안 찰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작년에 크게 흥행한 한국 영화들과 비교한다면 아주 괜찮다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