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네스트와 셀레스틴 Ernest et Célestine (2012)

어네스트와 셀레스틴 Ernest et Célestine (2012)

2014. 2. 20. 개봉

결국 뒷부분을 나중에 봤다. 두 번 다 더빙판으로 봤는데, 굳이 자막판으로 다시 볼 이유가 없을 정도로 더빙이 좋았다.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결말이지만, 마지막 20분의 교차편집과 쉽고 강력한 장면들로 이 영화의 주제를 효과적으로 잘 요약했다는 것에 점수를 주고 싶다. 세상에 완벽하게 악한 상대는 존재하지 않으며, 그의 장점을 파악하고 의도를 조금씩 이해하면 친구가 되지는 못하더라도 쓸 데 없는 증오를 불태울 필요는 없어진다.

애니메이션이란 장르는 공간 예술인 미술에 시간 예술인 음악이 엮이면서 만들어진다. 회화+음악이면 셀 애니메이션, 조소+음악이면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CG+음악이면 디지털 애니메이션이 되는 식이다. 그런 점에서 음악을 사랑하는 어네스트와 그림을 좋아하는 셀레스틴의 조합은 장르 자체를 표상하고 있다고 봐도 된다.

이 작품에는 아주 어린 애기들까지 홀려내는 겨울왕국 같은 맛은 없다. 하지만 TV용 단편 시리즈 애니도 3D로 만드는 세상에서 우리가 잊고 있었던, 애니메이션도 원래 손으로 그린 그림이었지, 하는 생각을 되살려 준다. 그만큼 셀 애니메이션의 특징을 잘 살린 표현 방법들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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