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_PILDT

2014. 1. 29. 개봉

코엔 형제의 영화들은 언제나 튼실한 이야기 구조와 특유의 블랙 유머로 만족감을 준다. 물론 캐릭터가 밋밋해서 이야기 구조가 너무 명백히 드러나거나, 유머가 너무 다크해서 공감할 수 없는 경우엔 재미가 확실히 덜하지만. [인사이드 르윈]은 코엔 형제의 장점이 극대화되어 조화롭게 빛나는, 그들의 최고 걸작 중 하나다. 주인공이 겪는 내면 여행과, 그 결과로서 주인공이 얻는 삶의 진실 – 아주 작지만 오래 기억될 – 을 담아낸다는 점에서 그들의 전작인 바톤 핑크, 위대한 레보스키, 그리고 마틴 스콜세지의 특근 같은 영화들을 떠올리게 한다.